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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진주성전투 마지막 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5-07

조회 13,437



제2차 진주성전투 마지막 날.....

"여기가 우리들이 죽을 곳이다." 라고 하면서.....
이종인은 돌아서서 적과 싸우면서 남강까지 나가
양 옆구리에 왜적을 하나씩 끼고 강에 뛰어 들면서 
고함치기를 "김해 부사 이종인이 여기서 죽는다." 
라고 하였다. ...(後略)....

-  선조수정실록 1593년 6월  -  에서 발췌

진주성의 관군은 서예원 목사를 비롯하여 3,000명,
창의사 김천일 등이 이끄는 전라도 의병 1,000명,
충청병마사 황진 등이 이끄는 충청도 의병 700명,
경상우도병마사 최경회, 김해부사 이종인 등이 
이끄는 경상도 의병 1,100명이 참가하여 모두 
5,800명이 목숨을 걸고 진주성을 사수합니다.

93,000명의 왜적들과 6월 21일부터 9박 10일 동안
25전 24승, 마지막날 장마로 무너진 동쪽 성벽으로
왜군이 들이쳐서 5,800명의 조선군은 모두 전사
했습니다. 6~7만명의 성안의 백성들과 함께 함락된
제2차 진주성 전투를 패전이라고 말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5,800 vs 93,000 함락이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전하였음으로 단 한 차례 그것도 장맛비로 무너진 곳으로
쳐들어온 왜적들에게 밀렸다고 해서 그 결과를 패전이라고
기록한다는 것은 너무도 마음이 아픕니다. 동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참고로 B.C. 72~73년경 유대지방의 마사다 요새에서
15,000명의 로마군을 상대로 960명의 유대인이 전투를 
벌이다 유대인 전원 사망한 것을 마사다 승전 또는 패전
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역사는 이 사건을 마사다 항전 
또는 마사다 옥쇄(玉碎)라고 부릅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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