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살리는 길로써 남을 구원해 내려고....
(前略) ...그리고 또 어떤 군졸이 형벌을 당하게 되었을 때 공의 자제가 곁에 있다가 "제가 중하므로 용서해 줄 수 없습니다." 라고 하자, 공은 천천히 말하기를, "남의 자식된 도리는 마땅히 살리는 길로써 남을 구원해 내려고 해야 한다." 라고 하였다. (後略)....
- 이순신의 난중일기 - 에서 발췌
남을 살리는 길... 긍정적인 마인드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참형을 마다 않는 장군이시지만 이런 자애로운 긍정의 마음이 있으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용서한다는 것, 굳이 종교적인 것을 빌려오지 않더라도 마땅히 살리는 길로 남을 구원하겠다는 따뜻한 마음 오늘날 우리 리더들에게 지적해 주는 또 하나의 덕목 입니다. 부하들을 사랑하는 마음의 기본이 이것이라고 말입니다.
요즈음 서로 상대방을 깍아 내리려고 온갖 험악한 말들이 난무합니다.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는 명목 아래 많이 배운 사람들이 더 심하게 서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엘리트 리더일수록 더 심합니다.
리더의 모범이신 이순신 장군께서는 극한 상황에서도 참고 견디어 내고, 용서하고, 품어 안으시고, 원망하지 않으며 부하들을, 조직을 다스리셨습니다. 아들들에게도 훈육하며 가르쳐 주십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남을 살리려고 애를 써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고 말입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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