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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한다면 죽어야지요.....
관리자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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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한다면 죽어야지요.....
(前略)... 1597년 3월 4일. 저녁에 감옥에 들어갔다.
그 때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임금의 노여워함이
극에 달하였고, 또 조정의 중론도 엄중하여 사태가
장차 어찌될지 알 수 없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겠는가."
라고 걱정하였다. 그러자 공이 천천히 말하였다. "죽고
사는 것이야 운명이지요. 죽어야 한다면 죽어야지요."
라고 하였다....(後略)
- 이충무공행록 - 에서 발췌
자기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도 의연하게 죽어야 한다면
죽어야지요 하고 말씀 하시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모습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자신이 죄가 없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었고 그래서 당당하게 답변할 수 있고 이중간첩
요시라의 간계를 설명 할 수 있으니까 최선을 다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것은 난중일기를 쓰셨기 때문에 자신의 정보와 기록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처럼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더하여 AI 가 만들어 내는 부정확한 자료들로 인해 넘쳐
나는 정보로 혼란스러운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낙관적인 발상 입니다.
각국의 리더들의 발언이나 행동 등 외교적인 정책도
이해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판단도 하기 어렵습니다.
리더 자신이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무책임한
언행으로 국민들만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충무공행록에 나와 있는 이순신 장군의 삶에 대한
태도와 자세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최선을
다해 싸우고 의연한 자세로 답변에 임하는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에서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