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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 편안하기만을 생각하지 않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7-08

조회 9,757



제 몸 편안하기만을 생각하지 않고....

1594년 3월 10일.  수군으로 자원하여 들어온 
의병장 순천 교생 성응지(成應祉)와 승장(僧將)
수인(守仁), 의능(義能) 등이 이러한 때에 제 몸
편안하기만을 생각하지 않고 의기(義氣)를 발휘
하여 군병들을 모집하여 각각 3백여 명씩 거느리고 
나라의 수치를 씻으려고 하니 참으로 가상한 일
입니다.  (後略)

-  의병 장수들에게 상 주기를 청하는 장계  -  에서 발췌

조선시대의 승려는 제대로 대접도 받지 못하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병들을 모으고 스스로 군량을
해결하면서 고생하는 모습에 감탄한 이순신 장군은 
표창을 해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격려해야 뒤를 이어 수군에 지원하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인재를 확보하고 능력있는 
인재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이순신, 리더로서 부하장령들을 챙기는 배려하는 
자세가 돋보입니다.

지금 우리의 리더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막말하기,
아무 말 하기 대회에 나온 듯 합니다. 적어도 남의 위에
서는 사람은 언행을 조심하고 타의 모범이 됨은 물론
이거니와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고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법치국가라고 법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먼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앞서지 않으니까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고 하는 본심이
국민들의 눈에 보이는 것 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절대 군주가 통치 하는 그 시대에서도
부하들을 챙기고 승려들을 돌보며 사회적 약자들을 
대신하여 장계를 올리는 용기 있는 자세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그 때보다 몇 백 배나 더 
잘 살고 있는 이 때에 리더들의 마음도 몇 백 배나 더
너그럽고 지혜로워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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