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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사람들이 장하게 여겼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7-22

조회 9,559



듣는 사람들이 장하게 여겼다......

(前略)...신은 수군을 뽑아 거느리고 부산 근처에
나가 주둔해 있으면서 적들이 오는 길목을 막고
한 번 결사전을 벌려 하늘에 사무친 치욕을
씻으려고 합니다. "지휘할 일이 있으면 급히 회답 
지시를 내리기 바랍니다." 라고 하였다. 듣는 
사람들이 장하게 여겼다.

-  선조수정실록 1597년 1월  -  에서 발췌 

이순신이 부산으로 출정하지 않는다고 온갖 모함을
하고 있는 윤두수를 비롯한 여러 대신들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지 알 수 있으며 이 장계가 어떻게
되어 제대로 보고되지 못하고 선조실록이 아닌 선조
수정실록에만 기록되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위의 장계 내용에도 나오듯이 이순신도 부산 앞바다로
나가 적을 치려는 계획을 진즉부터 하고 있었으나 후에
요시라의 계교에 말려들어 상부에서 내려온 출격 지시는
실천 불가능 하다고 판단하였기에 나가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사례 입니다.

요즈음 미국의 대선 뉴스로 온 매체가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하는 말과 약속들이 사실인지
진실인지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피습 사건 후에 벌떡 일어나 손을 들고 연설을
계속했으니 사람들은 진실된 사람이라고 믿겠지요?

사실은 실제로 발생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이고
진실은 거짓이 없이 바르고 참된 것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가 혼동하는 것은 무슨 일에나
사실인지 진실인지 따져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장을 꿰뚤어 보는 힘은 바로 사실과 진실을 잘 구분
하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위 판세를 읽는다는 
말은 현장을 장악하는 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싸움마다 이길 수 있었던 힘은 바로
현장의 사실과 진실을 잘 파악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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