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으로 돌아가서.....
대장부 세상에 나서 쓰이면 죽을 힘을 다하여 충성할 것이요, 쓰이지 못하면 농사짓고 살면 또한 족한 것이다.
丈夫生世 用則效死以忠 不用則 耕野足矣
- 이순신 어록 - 에서 발췌
벼슬 길에 갓 나왔을 때 자신의 포부를 밝히며 하신 말씀 입니다. 늘 초심으로 돌아가서 마음을 다스리시는 이순신 장군을 생각 합니다. 명량대첩만 필사즉생이 아니었습니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죽을 힘을 다해서 싸우셨습니다.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에 유혹은 얼마나 많으며 헷갈리는 정책들은 또 얼마나 많으며 어지러운 일들은 또 얼마나 많습니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도 자유민주주의 세계의 일원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었기 때문에 비극적인 전쟁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이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합니다.
각국의 지도자들이 나라를 위하고 백성들을 위한다면서 하시는 말씀들은 너무도 거칠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주의적인 행동들은 맨처음에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초심을 잃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니 전쟁도 불사하고 아무데나 미사일을 퍼붓는 것입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늘 심신을 갈고 닦아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무엇이 우리가 추구 하는 가치인지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의 평화는 받아 놓은 당상 입니다. 나라의 지도자들은 초심을 잃고 국익을 앞세워서 백성들을 거짓으로 대해서는 안되겠습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