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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과(武科) 과거를 실시하게 하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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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과(武科) 과거를 실시하게 하고.....

(前略)... 한효순(韓孝純)을 한산도로 보내어 무과(武科)
과거를 실시하게 하고, 수자리 서는 군사들이게 시험을
치게 하여 급제(及題)를 주도록 하니, 이것은 통제사 
이순신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後略)...

-  국조보감(國朝寶鑑)  -  에서 발췌

광해군이 무과시험을 전주로 와서 보라고 하지만 지금
적과 대치하고 있고 시험을 보러 가느라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장계를 올려 결국은 한산도에서 무과시험을 보게
됩니다. 과거시험의 개혁이며 혁신 입니다. 

감히 세자의 명을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부하들을 위해서 단호하게 내린 결정은 옳았습니다.
자신을 믿고 부하들을 신뢰하는 신념의 리더로서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올해 초부터 일어난 의료대란에 대하여 생각해 봅니다.
이순신 장군의 장계를 검토하고 옳다고 결정이 되면 
임금이라도, 세자라도 한 발 물러서며 허락하는 모습이
오히려 지금의 우리보다 민주주의를 잘 실천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 집단인 의사들의
지성과 지도자들의 의사결정이 이 정도 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픕니다.

조선의 국정 운영 시스템을 운용하는 조정 대신들의 나라의
국익을 우선 하는 그들의 마음이, 세자의 마음이 돋보입니다.
대의를 위해서 개인적인 감정은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일심 단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절절한 장계 내용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하는 언행을 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가 암울해 보입니다. 
윗사람이 맑아야 옳은 결정을 하고 언행을 삼가야 아랫사람
들도 충성심이 생겨 서로 돕고 상생하는 길을 찾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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