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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짊어지고 다닐 뿐이라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1-18

조회 79



그를 짊어지고 다닐 뿐이라네.....

閑山一島國南門  한산일도국남문
底事朝廷易將領  저사조정역장령
不是元均初負國  불시원균초부국
元均之腹負元均  원균지복부원균

한산 하나의 섬은 나라의 남쪽 대문처럼 중요한데
그곳을 지키는 장수를 조정에서는 어찌 그리도 쉽게 바꾸느냐.
원래부터 원균은 나라를 짊어질 인물이 못되어
그 커다란 배가 그를 짊어지고 다닐 뿐이라네.

-  박경식의 [이순신과 원균 갈등과 리더십]  -  에서 발췌

칠천량에서의 패전 소식이 곡성 땅까지 들려 오천뢰(吳天賚)
라는 생원(生員)이 원균의 어리석음과 터무니없는 욕심을
위와 같은 시로 비웃었습니다.

오천뢰의 시에서 말하는 "커다란 배"를 혹시 우리도 짊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겠습니다. 조선 수군의 처음이자
마지막 패전인 칠천량해전에 관한 내용을 보면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이란 사람은 벼슬에만 관심이 있었지 그 자리에 걸맞는
전략과 그것을 구체화할 로드맵이 없었습니다.

패전의 장수, 원균의 실패한 리더십은 영원한 불명예 입니다.
생원 오천뢰의 시는 "커다란 배에 어리석음과 욕심을 싣고 
다닐 것인지, 아니면 지혜와 겸손을 싣고 다닐 것인지는 
너희들의 몫이다."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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