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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를 위한 자기 희생.....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3-23

조회 38



대의를 위한 자기 희생.....

1597년 8월 15일(癸酉).  비가 계속 오다가 늦게 맑게
개었다. 식사 후에 열선루에 나가 앉아 있으니 선전관
박천봉이 유지를 가지고 왔는데, 그것은 8월 7일에
만들어진 공문이었다. 영의정(유성룡)은 경기 지방으로
나가 순행 중이라 한다. 곧 잘 받았다는 장계를 썼다. 
보성의 군기를 검열하여 네 마리의 말에 나누어 실었다.
저녁에 밝은 달이 수루 위를 비추니 심회가 매우 편치
않았다.

-  노승석 옮김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난중일기를 보면 1592년 8월 15일은 일기가 없습니다. 
7월의 한산대첩과 9월의 부산포 해전의 출동 준비에
바쁘셨던 것 같습니다. 1598년 8월 15일도 일기가
없습니다. 추석 날 차례를 모시지도 못하고 전쟁터에서 
보내신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들 , 그 때 그들의
자기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추석 명절을 
지낼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요즈음도 명절 때 귀향을 포기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경영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그랬던 것처럼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인의 
일상을 포기한 경우입니다. 이런 자기 희생들이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안하게 고향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 희생을 통해 나라를 지킨 순국 선열들의 고귀하신 
희생과 함께 개인의 사사로움을 반납하고 산업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근로자들, 의료 대란 속에서도 묵묵히
환자들을 지키는 의료인들의 노고를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백성들을 위한다는 정책이나 당리당략도 좋지만 대의를 
위한 자기 희생이 없는 한 모든 것은 공 염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각자 자기 삶의 자리에서
자기 희생을 말없이 수행하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순신 장군이십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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