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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왕이 달아났다니.....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07-06

조회 1,937



조선 국왕이 달아났다니.....

[명실록](明實錄, 1592, 7. 1) 중에서....
(前略)..... 명나라 황제가 지시하기를, "왜적이 조선을
함락시키자 조선 국왕이 달아났다니 참으로 불쌍하구나.
조선에 구원병을 이미 보냈으니 그 나라 대신들에게
병사들을 모아 굳게 지키고 험준한 곳에 의거하여 나라를
도로 찾으려 애쓰라고 타일러라. "어찌 가만히 앉아서 
망하기만을 기다린다는 말인가. 나머지는 참작하여 의논
하여 보고하라." 고 하였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430여 년 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이 명나라가 조선에 대해 기록한 [명실록]은 안타까움을
넘어 민망하기 그지 없습니다. 나라를 지켜야 할 직무를 가진
국왕과 대신이 먼저 도망가는 것도 모자라 명나라 변방 요동
으로 망명을 서둘렀다고 하니 부끄러움에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온 백성들이 가만히 앉아서
망하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나라를 지켰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입니다. 바다 저 먼 곳을 응시
하며 적 선단이 나타나기 무섭게 북을 치고 대포를 쏘며 적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과 병사들! 그들에 의해 국력이 회복되고
이 나라 강산에 다시 생기가 돌게 되었습니다. 

CEO들은 경영의 급박한 상황에서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
없습니다.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그때 순간적으로 
감정적 결정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잘 안 됩니다. 긴급하니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빨리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결정을 한 후
거의 대부분은 나중에 "아! 그때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하고 후회합니다.

평소에 공부하여 전문 지식을 쌓아 놓지 않으면, 언제나
솔선수범 하는 자세로 훈련해 놓지 않으면 지혜롭고 현명한
의사결정을 순발력 있게 수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의사결정의 실패를 경험, 체득한 바에 
의하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전쟁 중에도 [손자병법]을 늘 곁에 두고 공부한 이순신 장군처럼
우리도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 봅시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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