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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5-10-19

조회 161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1597년 4월 13일 (癸酉).  맑다. 일찍 식사 후에 어머님을
마중하려고 바닷가로 나갔다. 도중에 홍찰방 집에 들러 
잠깐 이야기하는 동안 아들 울이 종 애수를 보냈을 때에는
아직 배가 오는 소식이 없다고 했다. 또한 황천상이 술병을
들고 변흥백의 집에 왔다는 말을 듣고 나는 홍찰방과 작별
하고 흥백의 집에 이르렀다. 얼마 후 종 순화가 어머니가 
타고 계신 배에서 와서 어머님의 부고(訃告)를 전했다.
밖으로 뛰쳐나가 가슴을 치고 펄쩍펄쩍 뛰며 슬퍼하니
하늘의 해조차 캄캄하였다. 바로 해암(게바위)으로 달려
가니 배는 벌써 와 있었다. 어머니가 타고 계신 배를 먼발치
길에서 바라보니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이루 다 적을 수가
없다. 뒷날에 적었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이 세상 어느 자식인들 어머님의 부고 앞에 의연할 수
있겠습니까? 가슴을 치며 슬퍼하는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을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도 성웅이기 이전에
위와 같은 어머니의 아들 입니다. 어머니의 죽음에
가슴을 치고 뛰며 슬퍼한다고 난중일기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백의종군길에 당한 어머님의 죽음이라 장례조차
제대로 치를 수 없었던 아들이었습니다. 삶의 최고의 
가치로 삼았던 충과 효가 무참히 무너져내려 더욱 큰 
충격에 휩싸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슬픔과
좌절을 가슴에 묻고 명량대첩을 치르고 노량해전을 
치렀습니다.

실로 인간 승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감정을 조절하고 
극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이순신 리더십은 위기의 
중소기업 CEO들이 반드시 섭렵해야 할 코드 입니다.
특히 충효의 윤리는 기업 경영에 있어 대단히 중요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분위기는 나아가 고객들을 섬기는 
근본이 됩니다. 디지털컨버젼스 시대에 스마트폰을 사용
하는 신세대(Native)들에게도 효(孝)는 시대와 기술을
초월한 백행의 근본임을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글 이부경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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