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무공 이순신 > 온라인 유적지 탐방
관리자
202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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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충무공 이순신 구국투어 장소6(울돌목 스카이워크)
충무공 이순신 구국투어(9개 인증 장소):‘비로소 이순신이 보이다’ 스탬프투어의 기본 코스
전라남도청의 이돈삼 사무관이 펴낸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는 1597년 8월 3일(양력 9월 13일) 이순신 장군이 진도 손경례의 집에서 삼도수군통제사 임명이라는 교지를 받은 이후 명량해전이 일어난 1597년 9월 16일(양력 10월 26일)까지 44일간의 조선수군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조선수군재건로라는 스탬프투어 코스로 구성되어 별도로 상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조선수군재건 여정의 마지막 정점인 명량해전이 일어난 곳이 바로 울돌목이기에 울돌목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울돌목 스카이워크를 인증 장소 중 하나로 지정하였습니다. 당일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기록을 보시면서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1597년 9월 16일의 난중일기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맑음. 이른 아침에 별망군이 와서 보고하기를, "적선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명량을 거쳐 곧장 진을 친 곳을 향해 온다.”고 했다. 곧바로 여러 배에 명령하여 닻을 올리고 바다로 나가게 하니, 적선 130여 척이 우리의 여러 배들을 에워쌌다. 여러 장수들은 스스로 적은 군사로 많은 적을 대하는 형세임을 알고 회피할 꾀만 내고 있었다. 우수사 김억추가 탄 배는 이미 2마장(0.8km) 밖에 있었다. 나는 노를 재촉해서 앞으로 돌진하여 지자, 현자 등의 각종 총통을 이리저리 쏘니, 탄환이 나가는 것이 바람과 우레 같았다. 군관들은 배 위에 빽빽이 들어서서 빗발처럼 난사하니, 적의 무리가 저항하지 못하고 나왔다 물러갔다 했다. 그러나 적에게 몇 겹으로 포위되어 형세가 장차 어찌 될지 헤아릴 수 없으니, 온 배안에 있는 사람들은 서로 돌아보며 얼굴빛이 질려있었다. 나는 부드럽게 타이르기를, "적선이 비록 많아도 우리 배를 바로 침범하기는 어려울 것이니 조금도 마음 흔들리지 말고 더욱 심력을 다해서 적을 쏘라.”고 하였다. 여러 장수들의 배를 돌아보니 먼 바다로 물러가 있고, 배를 돌려 군령을 내리려 하니 여러 적들이 물러간 것을 이용해 공격할 것 같아서 나가지도 물러나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나팔을 불게하고 중군에게 명령하는 깃발을 세우고 또 초요기를 세웠더니, 중군장 미조항 첨사 김응함의 배가 점점 내 배에 가까이 왔는데, 거제 현령 안위의 배가 먼저 도착했다. 나는 배 위에 서서 직접 안위를 부르며 말하기를, "안위야, 군법에 죽고 싶으냐? 도망간들 어디 가서 살 것이냐?”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안위도 황급히 적선 속으로 돌진하여 들어갔다. 또 김응함을 불러서 말하기를, "너는 중군장이 되어서 멀리 피하고 대장을 구하지 않으니, 그 죄를 어찌 피할 것이냐? 당장 처형하고 싶지만 적의 형세가 또한 급하니 우선 공을 세우게 해주겠다.”라고 하였다. 두 배가 먼저 교전하고 있을 때 적장이 탄 배가 그 휘하의 배 2척에 지령하니, 일시에 안위의 배에 개미처럼 달라붙어서 기어가며 다투어 올라갔다. 이에 안위와 그 배에 탄 군사들이 각기 죽을힘을 다해서 혹은 능장을 잡고 혹은 긴 창을 잡고 혹은 수마석 덩어리를 무수히 난격하였다. 배 위의 군사들이 거의 힘이 다하자, 내 배가 뱃머리를 돌려 곧장 쳐들어가서 빗발치듯 난사하였다. 적선 3척이 거의 뒤집혔을 때 녹도 만호 송여종과 평산포 대장 정응두의 배가 잇달아 와서 협력하여 사살하니 왜적이 한 놈도 살아남지 못했다. 항복한 왜인 준사는 안골에 있는 적진에서 투항해온 자인데, 내 배 위에 있다가 바다를 굽어보며 말하기를, "무늬 놓은 붉은 비단옷 입은 자가 바로 안골진에 있던 적장 마다시입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무상 김돌손을 시켜 갈구리로 낚아 뱃머리에 올리게 하니, 준사가 날뛰면서 "이 자가 마다시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바로 시체를 마디마디 토막을 내게 하니, 적의 기세가 크게 꺾였다. 아군의 여러 배들은 적이 침범하지 못할 것을 알고 일시에 북을 치고 함성을 지르며 일제히 나아가 각기 지자와 현자 총통을 발사하니 소리가 산천을 진동하였고, 화살을 빗발처럼 쏘아 적선 31척을 격파하자 적선들은 후퇴하여서 다시는 가까이 오지 못했다. 우리의 수군이 싸움하던 바다에 정박하기를 원했지만 물살이 매우 험하고 바람도 역풍으로 불며 형세 또한 외롭고 위태로워 당사도로 옮겨 정박하고 밤을 지냈다. 이번 일은 실로 천행이었다.
스탬프투어에 소개되는 ‘울돌목 스카이워크’내용입니다.
- 장소명: 울돌목 스카이워크
- 권역: 전남 해남군
- 인증 반경: 50m
- 서브타이틀: 회오리바다의 전설
- 내용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사옵니다.''
조선 수군 함선 12척으로 일본 수군 함선 330여척을 상대하여 승리한 명량대첩의 장소가 명량해협이다. 명량의 우리말이 바로 울돌목이다. 얕은 수심에 물살이 빠르고 암초가 많은 울돌목의 지형을 이순신 장군의 뛰어난 지략으로 적극 활용한 것이다. 울돌목스카이워크를 걸으면 여전히 회오리치는 울돌목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진도타워, 이충무공전첩비, 전라우수영국민관광지 등 명량대첩의 유적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매년 9월에 울돌목 일원에서 명량대첩축제가 열린다.
◎ 위치: 전남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146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