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略) -
다대포해전 : 9월1일에는 닭이 울 때 출발하여
오전 8시경(辰時)에 몰운대를 지나자 갑자기
동풍이 불면서 파도가 거세게 일어 배를
부리기가 어려웠습니다. 화준구미(花樽龜尾)에
이르러서 왜적의 큰 배 5척과 맞닥뜨렸고,
다대포(多大浦) 앞바다에 이르러서는 왜적의
큰 배 8척과, 서평포(西平浦 : 부산시 구평동)
앞바다에 이르러서는 왜적의 큰 배 9척과,
절영도(絶影島)에 이르러서는 왜적의 큰 배 2척과
마주쳤는데, 이들은 모두 기슭에 줄지어 정박해
있었으므로, 3도 수사가 거느린 여러 장수들과 조
방장 정걸(丁傑)등이 힘을 합쳐 왜적의 배들을
남김없이 때려 부쉈습니다. _ (中略) -
부산포해전 : 우부장인 녹도 만호 정운, 거북선의
돌격장인 신의 군관 이언량,
전부장인 방답 첨사 이순신, 중위장인 순천 부사
권준, 좌부장인 낙안 군수 신호 등이 앞장서서
곧장 달려가서 왜적의 선봉의 큰 배 4척을 때려
부수고 불태워버렸습니다. 적도들은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갔습니다. - (中略) -
녹도만호 정운(鄭運)은 변란이 생긴후로 충의심이
불타올라 적과 함께 죽기를 원한다고 맹세하면서
세 번 왜적을 칠 때 매번 앞장서서 돌진하였는데,
부산에서 맞붙어 싸울 때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돌진 하다가 적의 큰 철환이 이마를 꿰뚫어 전사
하였는바, 지극히 참통(慘痛)합니다. (後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