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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몰장병들을 위한 예(禮), (2010.05.03)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5-02

조회 22,167




전몰장병들을 위한 예(禮)



당포에서 왜병을 쳐부순 장계(唐浦破倭兵狀)

[삼가 적을 무찌른 일로 아뢰나이다. 전일 경상도의 옥포 등지에서 왜선

40여척을 불태운 일에 대하여는 이미 – 중략 –

이들은 모두 날아오는 화살과 총알을 무릅쓰고 죽음을 각오하고 나아가

싸우다가 혹은 죽고 혹은 부상당한 것이므로, 죽은 사람의 시체는 따로

작은 배에 싣고 가서 고향에서 장사 지내주고, 그 처자들은 구휼하는

법에 따라 시행하라고 각기 그 장수들에게 지시 하였습니다. 또 중상에

이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약품을 나누어주고 충분히 치료해 주라고

각 장수들에 엄하게 지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번의 승전으로 방심

하지 말고 군사들을 위로하고 배와 노들을 잘 손질해 놓고 있다가

변보(變報)를 듣게 되면 즉시 나아가 싸우기를 언제나 한결같이 해야

한다고 엄하게 지시한 후 진을 파했습니다.



- 당포파왜병장(唐浦破倭兵狀)(1592. 6.14) – 에서 발췌



전쟁 중에서도 전사자 유족에 대한 보상이 법대로 처리되고 있는 모습

입니다. 임금은 한양을 버리고 피난을 갔으며 나라 전체의 행정력이

마비되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순신이 맡고 있던 조선수군에

대한 경영(經營)은 이렇게 질서가 잡혀 있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해전에 임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계획으로 백전백승의 전과를 올리고,

귀항한 후에는 일사불란한 사후 조직관리를 어떻게 했는지를 보여

주십니다. 후방과 조선수군 하부 말단 조직의 자체 경영을 존중하고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언제나 고민하는 굳센 의지의 CEO가 아니었

을까 생각 됩니다.

우리도 기업을 경영 하면서 항상 호경기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경기 일 때 혹은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긴급한 실물경제 속

에서는 CEO의 굳센 의지가 중요합니다. 최근의 천안함 침몰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오늘의 우리를 위하여

남겨 놓으신 장계는 아닌가 하고 다시 읽어 봅니다. 이순신 장군

이라면 어떤 리더십을 발휘 하셨을까? 어떤 대책을 세우셨을까?

나의 조직은 건강한가, 나의 리더십은 건강한가, 나의 경영능력은

건강한가, 조직의 활성화를 위하여 나는 어떤 노력을 지불했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부경 올림

019-228-1151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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