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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내량에서 왜적을 쳐부순 장계(2010. 5. 23)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5-30

조회 23,412



견내량에서 왜적을 쳐부순 장계

삼가 적을 무찌른 일로 아뢰나이다. (중략) 중위장 순천 부사 권준, 중부장
광양 현감 어영담, 전부장 방답 첨사 이순신, 후부장 흥양 현감 배흥립,
(중략) 본영 군관 전 봉사 김대복, 급제 배응록 등은 매번 맞붙어 싸울
때마다 제 몸을 잊고 앞장서서 승첩을 거두었으니 참으로 상을 주어 칭찬해
줄만한 일입니다. 왜적과 맞붙어 싸울 때 군졸 가운데 본영 제2선의 진무
순천 수군 김봉수, 방답제1선의 별군 광양 김두산, 여도의 배 격군 흥양
수군 강필인, (중략) 발포 제1선의 장흥 수군 이기동, 흥양 수군 김헌, 흥양
제3선의 사노 맹수등(19명)은 총탄에 맞아 전사했습니다. (중략) 흥양
제1선의 보자기 고읍동, 남문동, 진동, 관노 지남, 흥양제2선의 방포장
정병 이란춘, 사부 사노 오무세, 격군 사노 풍자동, 노비 대복, 노비 김손,
보인 박천매, 사노 팔련, 노비 흔매, 노비 매손 (중략) 보자기 마구지, 망이
흔복 등(116명)은 총탄에 맞았으나 중상에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중략)
당초에 약속한 대로, 비록 왜적의 목은 베지 않았더라도 죽을힘을 다해
힘껏 싸운 사람들은 신이 직접 본 대로 등급을 매겨서 참고로 기록해
놓았습니다.

- 견내량파왜병장(1592. 7.15) – 에서 발췌

한산대첩을 치른 후 승첩 보고서를 올린 것이 [견내량파왜병장] 입니다.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그리고 부하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정확하게 나열
하여 죽기를 각오하고 나아가 싸운 전공을 제대로 평가 받게 하려는
이순신 제독의 리더로서의 배려가 배어 있는 가슴 따뜻한 보고서 입니다.

위로는 중위장, 중부장에서부터 아래로는 관노, 노비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은 부하사랑이 결국은 조직관리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회사에서 영업 보고서를 받습니다. 또 나의
레포드 라인이 누구인지 잘 헤아려서 보고도 합니다. 그러나 부하들의
이름을 거명 하면서까지 보고 한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 프로젝트의 영업
실적과 성과에 대해서만 보고 합니다.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겠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그랬습니다.

요즈음 날씨가 좋아 야유회다 운동회다 회사 단위로 활발하게 행사를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임직원들에게 그 동안 수고하였다고 하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하여 아니면 연례행사로 인심만 쓰시는 것은 아니
신지요. 그러나 그 때만이라도 그들의 소리를 경청 하시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아픈 곳은 어디인지 한번쯤 들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함께 힘을 합하여 영업을 하는 팀원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영업이 성사되면 성과물을 보고 할 때 팀원들을 거명하여 칭찬
받게 해 주는 그래서 그들의 영혼을 부르고 영향을 주는 그런 리더가
되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영업은 절대로 혼자 할 수 없습니다.

전쟁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하면서 400여년전의 승첩 보고서를 읽으면서
우리가 영업 보고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리더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를 잘 가르쳐 주고 있는 훌륭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이부경 올림
019-228-1151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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