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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전 장소를 주도적으로 선택하다.(2010. 6. 14)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7-23

조회 22,178



해전 장소를 주도적으로 선택하다.

정유년(1597) 9월15일(壬寅). 맑다. 벽파정(碧波亭) 뒤에 명량(鳴梁 울돌목)
이 있는데, 몇 척 안 되는 적은 수의 전선으로 명량을 등지고 진을 칠 수는
없으므로, 조수(潮水)를 타고 진을 우수영 앞바다로 옮겼다. (후략)

- 난중일기 – 에서 발췌

명량의 물목을 해전 장소로 택한 가장 큰 이유는 “한 사람이 길목을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는 병법의 원리를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마디로 관운장(關雲長)이나 장비(張飛)같은 힘센 장수가 외나무다리를 지키고
있을 경우 수백 명이라도 당해 낼 수 있다는 원리이다. 적군이 아무리 많더
라도 외나무다리를 타고 오는 자는 한 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순신은
수적으로 열세한 조선 수군에게는 가장 유리한 그리고 수적으로 우세한 일본
수군에게는 가장 불리한 명량의 좁은 물목을 해전의 장소로 선택함으로써
해전의 주동권을 확보하였던 것이다.

임원빈의 [이순신 승리의 리더십] – 에서 발췌

비오는 지난 토요일, 명량대첩의 현장 울돌목에서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길을
보았습니다. 홍수 때 흐르는 큰 강물 같이 넘실대며 흐르는 모습에서 무섭고
두려운 생각이 났습니다. 이런 곳을 싸움터로 삼았다니 그저 놀랄 뿐입니다.
아차 하면 아군이고 적군이고 이 큰 물살이 제일 먼저 맞이하는 적 이겠구나
생각하면서 그렇지만 이 물살에서도 죽지 말고 살아라 하는 메세지와 함께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 수 있다는 큰 비젼을 제시한 이순신 제독의 위대함
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지금 우리는 이 물살과도 같은 빠른 스피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환경의 빠른 물살은 어쩌면 명량 보다 더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개발의 속도, 소비 트랜드의 변화의 속도, 환경
변화의 속도, 어떻게,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고 계십니까? 소비자 Needs의
빠른 물살을 읽지 못하고 기술개발만 하고 있었습니다. 시장변화의 빠른 물살
을 읽지 못하여 신제품의 수익모델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없으신지요? 경쟁자에 앞서 내가 주도적으로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유리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깨어있는 자세로 준비하고 훈련
하는 것 이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전략 입니다. 적어도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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