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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配慮), Consideration (2010. 08. 23)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8-23

조회 22,687




배려(配慮), Consideration

1595년8월23일(癸亥). 맑다. 체찰사에게 갔는데, 조용히 이야기하는 말

속에 백성들을 위해서 질고를 덜어줘야겠다는 뜻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호남순찰사는 그것을 헐뜯는 투로 말하였다. 한탄스러웠다. 늦게 나는

김응서와 함께 촉석루에 가서 장수들이 진주성 싸움에서 져서 죽은 곳을

보고 비통함을 이기지 못하였다. 조금 있으니 체찰사가 나더러 먼저

가라고 하므로 배를 타고 소비포로 돌아와 배를 대었다.

- 난중일기 – 에서 발췌


당시의 체찰사는 이원익(1547 – 1634) 으로 태종의 아들 익녕군의 4세손이며

임진왜란 당시 우의정겸 4도체찰사에 임명되어 왕의 피난길을 선도하고

군사를 모아 일본군과 싸워 나라에 큰 공헌을 한 조선 문신 입니다.

난중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백성들의 질고를 덜어줘야겠다는 뜻이……]

그의 백성에 대한 배려는 이순신이나 유성룡에 버금가는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는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신 자유주의시대 에서는 백성이 누구일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회사의 임직원 일까, 고객 일까, 비즈니스 파트너 일까, 누가

되었던 우리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경쟁자를 만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평화 속의 다극화된 체제에서 경제보다 외교가

중요한 시대가 도래하였고 아시아의 시대가 온 것 입니다.


역사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남을 이롭게 하면 그 이로움이 결국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진정으로 섬기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면 고객은 그 회사를 신뢰하게 되고 회사는 무한히 번성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고객만족경영이 아닐까요? 고전에서 해답을 찾아 봅니다.


이부경 올림

019-228-1151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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