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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냐 화의냐 : 명나라의 양다리 작전(2010. 09. 06)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9-07

조회 31,293




싸움이냐 화의냐 : 명나라의 양다리 작전


우의정 이덕형(李德馨)이 급보를 올렸다.

“유정(劉綎) 제독이 이미 남원으로 내려가 행장(行長)을 만나서 화의 문제를

토의해 보겠다고 합니다. 대체로 명나라 측에서 의견이 일치되지 못하고

있으며, 형 군문(邢玠)도 양다리를 걸치고 스스로 결심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독이 말은 좋게 하지만 그의 마음은 의문스럽습니다. 못내

염려됩니다.”

- [선조실록, 1598. 9. 4. (丙戌)] - 에서 발췌


최근의 천안함 사건의 전 후에 우리에게 보여준 중국의 태도, 남북한의

방문을 통한 중국의 외교 자세를 보면 어쩐지 임진왜란, 정유재란 때의

명나라를 다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쟁터는 조선으로 하고 전쟁

지원을 하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은 조선에 엄청난 민폐를 끼쳤던, 그 때나

지금이나 국익을 우선하여 그랬었겠지요. 그러나 나중에는 청나라에 망하는

동아시아 삼국의 국제전쟁, 임진왜란의 최대의 피해자가 되고 맙니다.

피해자로 말하자면 물론 조선은 두말할 것도 없겠지만 말입니다.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서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힘이 약한 작은 기업 일수록 의사결정이 전략적이지

못하여 어려움이 많습니다. 대의명분과 의리를 먼저 앞세우시나요 아니면

회사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시나요? 참으로 어려운 문제 입니다.

회사의 비젼과 목표가 뚜렷하지 못하고, CEO의 의지가 분명하지 않을 때,

그러나 지속적으로 현상유지는 해야 할 때 이런 양다리 걸치기 작전으로

어려움을 모면해 보기도 합니다. 적어도 비즈니스를 제대로 롱런 하려면

상대편에 대한 진실한 믿음과 신뢰로 21세기 정보화 시대에서 요구하는

투명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결국에는 회사와 CEO의

신뢰재(信賴財)를 잃어버리고 말게 될 테니까요.


이부경 올림
019-228-1151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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