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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과 커뮤니케이션 (2010. 09.12)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09-13

조회 22,609




전략과 커뮤니케이션

이순신은 한산도에 있을 때 운주당(運籌堂)이라는 집을 짓고 밤낮으로
그 안에 거처하면서 여러 장수들과 전쟁에 관한 일을 함께 의논했는데,
비록 지위가 낮은 군졸일지라도 전쟁에 관한 일을 말하고자 하는 사람
에게는 찾아와서 말하게 함으로써 군중(軍中)의 사정에 통달했으며, 매양
전쟁할 때마다 부하 장수들을 모두 불러서 계책을 묻고 전략을 세운 후에
나가서 싸웠기 때문에 패전하는 일이 없었다.

원균은 자기가 사랑하는 첩과 함께 운주당에 거처하면서 울타리로 당(堂)
의 안팎을 막아 버려서 여러 장수들은 그의 얼굴을 보기가 드물게 되었다.
또 술을 즐겨서 날마다 주정을 부리고 화를 내며, 형벌 쓰는 일에 법도가
없었다. 군중에서 가만히 수군거리기를 “만일 적병을 만나면 우리는
달아날 수밖에 없다.”라고 했고, 여러 장수들도 서로 원균을 비난하고
비웃으면서 또한 군사 일을 아뢰지 않아 그의 호령은 부하들에게 시행되지
않았다.

- 유성룡의 [징비록] - 에서 발췌

일본의 어떤 기업에서는 아침 조회 때마다 복창을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회사의 이익에 직결된다는 뜻으로 [호랜소] 즉,
보고(報告, 호곡구), 연락(連絡, 랜락구), 상담(相談, 소우당), 일본어로
앞글자만 따서 [호랜소]라고 외칩니다. 그런데 [호랜소]라고 하면
일본어로 [시금치] 입니다. 뽀빠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시금치인데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강해져서 올리브를 구해낼 수 있다며 그러니까
직장에서도 [호랜소]를 잘하면 성공 한다고 임직원들의 원활한 커뮤니
케이션을 돕기 위하여 실천하고 있답니다. 전략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의사결정의 내용이 아무리 출중하다 하더라도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되면
그 작전은 실패로 끝나기 십상 입니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기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심도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즈음의 화두가 “소통”인데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전선에 이상은 없는지요?
이순신 제독이 부하들과 행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운주당에서 부하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으로 시작 한 것처럼 경영이나 조직 관리에서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은 어떠시겠습니까?

이부경 올림
019-228-1151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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