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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제독의 마지막 장면 (2010. 11. 15)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0-11-17

조회 22,332




이순신 제독의 마지막 장면


1598년11월19일. 새벽에 공이 한창 싸움을 독려하고 있었는데, 한 순간
지나가는 탄환에 맞았다. “싸움이 한창 급하다. 내가 죽었다는 말을 내지
마라(戰方急, 愼勿言我死).” 이 말을 마치자 공은 세상을 떠나시었다.
이때에 공의 맏아들 회(薈)와 조카 완(莞)이 활을 잡고 곁에 있다가 울음을
참고 서로 말하기를, “일이 이 지경에 이르다니, 망극, 망극하구나!”

“그렇지만 지금 만일 곡성(哭聲)을 내었다가는 온 군중이 놀라고 적들이
또 이 틈을 타서 기세를 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또 시체를 보전
하여 돌아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 전쟁이 끝나기까지는 참는
수밖에 없다.” (후략)

- 조카 정랑(正郞) 이분(李芬)의 이충무공 행록(行錄) - 에서 발췌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부하들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절절이
배어 나오는 말씀입니다. 이 전쟁에 지면 안 된다. 한 놈도 살려 보내서는
안 된다는 투철한 정의의 역사의식이 배어 있는 장면 입니다.

나 같으면 어떤 말을 하고 죽을까? 먼저 아들을 떠올리고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면서 아니면 지금까지 쌓아온 부와 명예를 잘 지키라고….
이순신 제독은 유언이라기 보다는 마지막으로 한 말씀 가르침으로 당신의
애끓는 사랑을 저희에게 전해 주시고 가신 것 같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아니면 팀을 운영하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참된 본질이
무엇인지, 잘못 되었을 때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 그 안에서 나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를 평소에 자세히 살피고 훈련해 놓으라고 하시는
것은 아닌지요.

그래야 갑자기 들이닥친 긴박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올바른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의연한 자세로 부하들을 통솔 할 수 있다고 말씀 하십니다.
진정한 리더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이부경 올림
019-228-1151, 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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