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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인사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 (2011. 1. 31)
관리자
2011-02-23
22,125
새해인사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
갑오년 1월1일 어머니(天只)를 모시고 함께 한 살을 더 먹게 되니, 난리
중에서도 다행한 일이다.
을미년 1월1일 촛불을 밝히고 혼자 앉아 나랏일에 대해 생각하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이 흐른다. 또 팔순의 병드신 어머니를 생각하니
초조하고 불안하여 밤을 새웠다. 새벽에 대청(大廳)에 나가니 여러 장수
들과 색군(色軍)들이 와서 새해인사를 했다.
- 충무공 유사 일기초(日記抄) – 에서 발췌
기쁘고 좋은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여야 하건만 전쟁 중에 무슨 경황이
있겠습니까마는 나랏일을 생각하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순신 제독의
충(忠)과 효(孝)의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도 한 때는 회사 일을 생각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며 눈물 흘리던
때가 있었지요. 신년 새해를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해외 여행을 간다,
구정 연휴를 즐기러 휴양지를 찾는다, 하는 일은 그 때 당시로서는 꿈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먼저가신 순국선열들의 값진 피의 대가로 오늘날 우리는 G20 의장국이
되었습니다. 설날 입니다. 고향에 가시거든 조상님들의 음덕으로 이렇게
잘 살게 된 것을 감사 하면서 부모 형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작은 효행(孝行)부터 보여 줍시다. 이것이야 말로
리더의 자질을 길러주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요. 준비하는 리더,
준비 된 차세대 리더, 바로 우리 자손들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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