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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통역관은 누구인가? (2011. 2. 7)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2-23

조회 21,916



21세기의 통역관은 누구인가?


1592년2월10일(辛丑). 안개비가 오다, 개었다, 흐렸다 하였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김인문(金仁問)이 감영에서 돌아왔다. 순찰사의

편지를 보니, 통역관(譯官)들이 뇌물을 많이 받고 중국에 무고하여 군사를

청하는 짓까지 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중국에서는 우리가 일본과 함께

딴 뜻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게까지 했으니 그 흉악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통역관들이 이미 잡혔다고는 하나 해괴하고 통분함을 이길 길이 없다.


- 난중일기 - 에서 발췌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두 달 전의 사건이며 그 당시 통역관들의 역할이

컸다는 것, 새로운 정보에도 빠르다는 것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영어공부 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대비책이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지혜 이기도 합니다.

가끔 CEO들의 글로벌 포럼 같은 데서도 당연하다는 듯이 통역 없이

그대로 세미나가 진행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2-3세 어린아이부터 직장인들까지 영어를 모르면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로 영어공부에 목을 맵니다.


다른 외국어도 마찬가지이겠습니다만 외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그 나라와의

비즈니스도 잘 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상대방 나라의

Mail Boy 역할만 하고 맙니다. 그리고 통역관에 휘둘려서 비즈니스도

망치고 회사도 곤경에 처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거래 대상국의

문화와 역사까지도 알아야 비즈니스는 성공 시킬 수 있다고 저의 경험을

통하여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역사도 모르는데 남의 나라

역사까지 공부하면서 외국어를 익힌다는 것은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지

않습니까?


글로벌 시대일수록 나의 중심축에는 우리의 문화와 역사가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어야 지혜롭게 협상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글로벌 비즈니스도 성공

시킬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제는 통역관이 필요 없는 시대 입니다.

바로 내가 통역관이며 중심 인물 입니다.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최신

정보를 입수 하고 경제전쟁에서 승리 하려면 지금부터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마도 이것이 글로벌

리더의 조건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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