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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 장수들에게 상(賞) 주기를 청하는 장계 (2011. 3. 6)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3-14

조회 23,235



의병 장수들에게 상(賞) 주기를 청하는 장계


[삼가 상의드릴 일로 아뢰나이다.

수군으로 지원하여 들어온 의병장 순천 교생 성응지(成應祉)와 승장(僧將)

수인(守仁), 의능(義能)등이 이러한 난리 때에 제 몸 편안하기만을 생각하지

않고 의기(義氣)를 발휘하여 군병들을 모집하여 각각 3백여 명씩 거느리고

나라의 수치를 씻으려고 하니 참으로 가상한 일입니다.

바다 위에 진을 치고 있은 지 2년 동안 스스로 군량을 준비하여 이곳 저곳

나누어 대어 주면서 간신히 양식을 이어대는 그 고생스런 모습은 관군보다

곱절이나 더한데, 지금까지도 고생하는 것을 꺼리지 아니하고 더욱 더

부지런할 따름 입니다. - (중략) -

위에 쓴 성응지와 승장 수인, 의능 등은 조정에서 특별히 표창함으로써

뒷사람을 격려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순천 사는 전 만호 이원남

(李元男)이 의병들을 모집하여 거느리고 전선을 타고 와서 수군에 소속시켜

달라고 청하므로, 방금 장수로 임명하여 적을 토벌하게 하였습니다.]


- 청상의병제장장(請賞義兵諸將狀)(1594. 3. 10) - 에서 발췌


1594년 3월3일부터 7일까지 당항포해전도 치르시고 3월6일부터 몸이

몹시 불편하다는 글이 난중일기에는 24일까지 계속 됩니다.

몸이 많이 편찮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함께 해전에 나갔던

의병들을 위하여 조정에서 상(賞)을 주며 격려해 달라는 배려의 리더십을

발휘 하시는 이순신 제독을 보면서 아픈 나 보다는 먼저 부하를 생각하는

마음 씀씀이에 머리가 절로 숙여 집니다.

배려(配慮)는 사전에서 찾아보면 [도와 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씀]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는 배려란 상대방을 읽는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유는 부하의 마음뿐만 아니라 고객의 성향까지도 읽어야 하는 21세기의

글로벌 리더들이 가장 명심해야 하는 덕목 이니까요.

이순신 제독의 부하를 사랑하는 배려의 리더십은 부하들을 진정으로 생각 하고

아끼고 보살피는 마음이 있을 때에 비로서 실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우리에게

무한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느 중소기업 사장님의

어록에서 [내 몸 편하고 회사가 잘 되겠는가…] 하신 말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는 임직원들의 작은 일까지도 배려 하는 리더의 고단함이 회사가 잘 되고 성공하는

내 사람(부하) 만드는 일이라고 말씀 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부경 올림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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