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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감성지수 (EQ) (2011.4.11)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4-19

조회 22,155



리더의 감성지수 (EQ)

1597년4월16일(丙子). 궂은비가 내렸다.

배를 끌어 중방포(中方浦)로 옮겨대고

영구를 상여에 올려 싣고 집으로 돌아오며 마을을 바라보니

찢어지듯 아픈 가슴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랴.

집에 이르러 빈소를 차렸다.

비는 크게 퍼붓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는 일도 급하고,

울부짖으며 다만 어서 죽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천안 군수가 돌아갔다.

1597년 4월17일(丁丑). 맑다. 금오랑의 서리(書吏) 이수영(李壽永)이

공주로부터 와서 길 가기를 재촉하였다.

1597년4월18일(戊寅). 비.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몸이 몹시 불편했다.

빈소 앞에서 곡만 하다가 종 금수(今守)의 집으로 물러 나왔다.

- 난중일기 - 에서 발췌


정유년 4월1일 옥문을 나와서 백의종군 길에 들어섭니다.

4월13일에 어머니의 부고를 접하고 4월16일에는 빈소를 차립니다.

인간으로서 정말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의 마음이 고스란히 적혀있는 글을 읽으며

내 마음도 찢어집니다. 비는 왜 그리도 많이 오는지 …..

평생을 충.효로 다스려온 충무공의 마음도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는 어찌할 수 없으셨나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을 추스려서 6개월 후에는

명량대첩 이라는 재기의 큰 획을 긋고 나라를 구하십니다.

쓰라린 개인의 감정은 어디로 가고 나라를 구하겠다는

감성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감정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이나 느끼는 기분이고

감성은 인간이 자극이나 자극의 변화를 느끼는 성질로서

감정을 통제, 조절하고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마음의 지능지수로 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 EQ라고 한답니다.


최근에 감성의 리더십, 감성경영의 리더십 등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현장의 데이터나 정보를 놓치지 않으며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정을 통제하고

고객의 변화를 읽고 흐름을 파악해야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으며

회사가 지향하고 있는 그리고 우리 팀의 목적을 확실하게 달성 할 수 있습니다.

400여년 전에도 지금도 IQ 뿐만 아니라

EQ도 요구하는 현장의 위대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입니다.


이부경 올림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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