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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도 이기고 전쟁에서도 이기고… (2011.5.16)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5-16

조회 21,914



전투에서도 이기고 전쟁에서도 이기고…

1595년5월17일(己丑). 맑다. 아침에 나가 본영의 각 배 사부와 격군으로
급료를 받은 사람들을 점검 하였다. 늦게 활 20순을 쏘았는데, 박(朴宗男)
권(權俊) 두 조방장이 잘 맞추었다. 오늘 소금 굽는 가마 하나를 주조(鑄造)
하였다.
1595년5월19일(辛卯). 맑다. 동풍이 차게 불었다. 아침을 먹은 뒤에
대청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 권(權俊), 박(朴宗男), 신(申浩) 세 조방장과
사도(金浣), 방답(張麟) 두 첨사와 활 30순을 쏘았다. 선 수사(宣居怡)도
와서 같이 참가 하였다. 저녁에 소금 굽는 가마 하나를 더 주조하였다.

- 난중일기 - 에서 발췌

소금은 인류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생활필수품이고 너무 소중한
나머지 통화수단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그 가치는 전쟁을 유발하기도
그리고 전쟁비용으로 조달 하기도 했습니다. 염세(鹽稅)로써 중국의
만리장성을 쌓았다던지 미국의 독립전쟁, 남북전쟁의 중요한 이슈가 된
것도 소금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난중일기에 소금 굽는 일까지 적은 것을 보면 군사들을 먹이기 위한 일도
되었겠지만 전쟁 비용을 조달하기 위하여 해안가를 개발하여 소금을 굽고
고기를 잡아 곡식과 바꾸어 군량미 조달에 충당하였다고 보여집니다.
국가의 어떠한 지원도 없이 혼자서 전쟁을 치루어야 하는 고독한 장군
이었으니까요.

눈앞의 왜적도 쳐부수어야 하는 전투에서도 이겨야 하겠지만 군사들을
먹이고 입히고 백성들의 안위와 나라를 구하는 전쟁까지 이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이순신의 어려웠던 처지를 생각하면 새삼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 당시의 이순신은 참으로 고독했을 것이며 그 어려운 난관들을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아마도 리더는 이러한 어려움에 닥쳤을 때 엄청나게
밀려오는 고독감을 이겨내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하며 리더가
어때야 하는지 보다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몸소 실천을
통하여 보여 주신 것 같습니다.

이부경 올림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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