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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들은 조심하라 (2011. 07. 11)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7-13

조회 21,930




장수들은 조심하라.

- 前略 - 공은 매번 전쟁에서 이길 때마다 문득 여러 장수들을
경계하기를, “자주 이기게 되면 반드시 교만해지기 쉽다. 그러므로
장수들은 조심하라.” 고 하였다.
그때 적들은 여러 번 호남을 엿보며 쳐부순다고 떠들었는데, 공은 국가의
군량을 모두 호남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만약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若無湖南, 是無國家也)고 하였다.
계사년(49세 : 1593) 7월15일. 진을 한산도(閑山島)로 옮겨 치고 바다
길목을 막았더니, 그 해 8월에 조정에서 공을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
統制使)를 겸하게 하고 본직은 그 전대로 맡아 해군 전체를 지휘하도록
하였다. - 後略 -

- 이항복의 [충민사기] - 에서 발췌

이충무공이 돌아가시고 2년 후인 1600년 정월에 선조임금께서 영의정
이항복에게 그의 사당을 짓고 공적을 밝히도록 지시하였는데 그 해 공사를
끝내고 조정에 보고하고 사당에 액자(額子)를 내려 주시기를 청하며 지은
글입니다.

[불멸의 이순신] 드리마 에서는 23전23승 이라고 합니다만 40여회 전을
싸워 이기신 이순신 제독은 이긴 전쟁을 끝내고도 “장수들은 조심하라”는
경계를 주문 하십니다. 임진왜란은 이기느냐 지느냐의 싸움이 아닌
이기느냐 죽느냐의 싸움이었기 때문 일까요?

리더가 너무 잘 나가다 보면 교만해지기 쉽고 경쟁사를 얕보기 쉽고
지난날의 성공을 너무 믿으며 부하들의 충직한 제언을 듣지 않으며……
정보화 시대, 글로벌 시대로 진입하면서 얼마나 많은 교만해진 기업들의
실패 사례를 보아왔습니까?

그래도 본인(리더)의 일로 닥치면 잊어버리고 마는 것이 인간의 나약한
모습인가 봅니다. 리더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초심을 잃고 해이해지는
교만은 어쩌면 리더 자신만이 모르는 함정으로 경계해야 할 제1호 대상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순신의 리더십에서 배우는 지혜, 모르는 것을 배운다기 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그래서 재 성찰 해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준다는 것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이부경 올림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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