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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은 피로 쓴 교훈 (2011. 11. 21)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11-21

조회 21,969



형조 정랑 윤양(尹暘)이 보고하였다.
-      전략  - 
“노량 싸움에서의 공로는 전적으로 이순신이 힘껏 싸운
결과인데 불행하게도 탄환을 맞게 되자 군관 송희립(宋希立)
등 30여명이 그가 죽었다는 말을 입 밖에 내지 않고 울음을
삼키며 그가 살아있을 때와 똑같이 명령을 내리는 나팔을
더욱 힘껏 불게 함으로써 주장이 죽었다는 것을 여러 배들에서
모르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승리를 거두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 손문욱(孫文彧)이라는 자는 보잘것없는 상놈으로서
우연히 한 배에 탔다가 모두 자기 공로로 만들었기 때문에
모든 군사들이 다 분개해 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지시하였다.  “해당 관청에 말해 주도록 하라.”
 
-       선조실록 (1599. 2. 8. (戊午))  -  에서 발췌
 
손문욱이 공로를 가로챘다고 불평하는 수군 장수들이 호소한
문제들을 보고한 내용 입니다. 그의 벼슬은 정3품 절충장군,
당상관에까지 이르렀지요.
 
음력으로 11월19일은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신 날 입니다.
“싸움이 한창 급하다.  내가 죽었다는 말을 내지 마라.” 고
하신 마지막 유언은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 그 분을
기리면서 생각해 보는 날 입니다.
 
임진왜란은 우리가 주변의 변화에 대해서 무관심할 때, 그리고
전쟁에 대비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피로 쓴 교훈 입니다.  또한 지도자의 오판과 지도층의 안일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명백히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죠.
[조선전쟁 생중계]에서 신효승씨가 발표한 내용 입니다
.
또 있습니다. 미국의 역사학자 하버드대 요한버그 교수가 저술한
[역사의 대실패]에서는 조선이 일본에 망한 이유를 첫째 바깥세상을
너무 몰랐고, 둘째 지식계급(관료집단)이 부패했고, 국론이 분열
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감 하십니까?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본질적인 의미는 실수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것 입니다. 그 점을 명심하지 않으면 우리는 제2, 제3의 임진왜란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손문욱이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언제 어떻게 대장선에
합류 했을까? 참으로 궁금하기 그지 없습니다. 난중일기에는
한번도 등장 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선조실록에는 이순신 장군 사후에 6번 정도 발견 됩니다.
노량해전의 현장에는 있지 않았던 도원수 권율 장군의 장계에서
수공자로 보고 되는 수수께기의 손문욱, 그는 누구일까?
 
이부경 올림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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