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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감성 리더십으로…. (2012. 01. 16)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1-19

조회 22,121



지금은 감성 리더십으로….



1596년1월13일(庚辰). 맑다. 늦게 경상수사가 와서
보고하고 배를 출발시켜 견내량으로 떠나갔다. 오늘 저녁
달빛은 낮과 같이 밝고 바람조차 없는데 홀로 앉아 있으니
마음이 산란하였다. 잠이 오지 않기에 신홍수(申弘壽)를
불러서 퉁소를 들었다.


1596년1월15일(壬午). 맑다. 새벽에 망궐례를 행하였다.
대청에 나가 공문을 결제하여 보냈다. 그 길로 항복한 왜인
들에게 술과 음식을 먹여주었다. 낙안과 흥양의 전선과 병기와
부속물들과 사부 및 격군들을 점검하니 낙안이 좀 더 엉성하였다.
오늘 저녁 달빛이 매우 밝았다. 풍년이 들 것 같다.


- 난중일기 - 에서 발췌


군인이 그것도 전쟁터에서 음악감상을 하다니….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한 장면 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저녁 달빛에도
흔들리는 감성적인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신 것 같습니다.


큰 일을 하려면 숫자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상대를 배려하고
끌어안는 넉넉한 마음의 리더십을 발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감성의 리더십을 가르쳐 주십니다.


요즈음 우리 아이들은 국,영,수만 잘해서 좋은 대학에 들어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인품이나 인격위주가 아닌 학력
이나 스팩위주의 교육을 받으므로 리더가 없고 리더십이
부족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글로벌 리더는 유학을 다녀오고 영어를 잘해서가 아니라
자기나라에서 검증 받은 문무를 겸비한, 부단한 노력으로
내공을 쌓은 유연한 리더십으로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리더가 아닐까요?


음악을 듣고 마음을 정화하고, 문화를 이해하고 역사인식을
바르게 하는 것은 미래를 보는 통찰력을 키우고 올바른 판단과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는 차세대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며 인격함양의 지침(필요충분조건) 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리더십을 배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멘토로 삼는 가장 큰 이유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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