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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원칙 둘! 제대로 지시하라. (2012. 02. 27)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2-26

조회 30,400



리더십 원칙 둘! 제대로 지시하라.

1593년2월28일(癸丑). 맑다. 바람도 없었다. 새벽에 떠나
가덕(加德)에 이르니 웅천의 왜적들은 움츠러들어 나와서 항전할
생각도 못하는 것 같았다. 우리 배가 곧바로 김해 강 아래쪽 끝
독사리항(禿沙里項 : 김해 제산면)으로 향하는데 우부장(右部將)이
변고를 알리므로 여러 배들이 돛을 달고 급히 가서 작은 섬을
에워싸고 보니, 경상우수사의 군관과 가덕 첨사(田應麟)의 탐색선
두 척이 섬에서 들락날락 하는데 그 태도가 황당하여 묶어서
원(元均)수사에게 보냈더니 원 수사가 크게 성을 냈다. 원수사의
본래 의도가 전적으로 군관을 보내어 고기잡이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머리를 베는데 있었기 때문이다. 초저녁에 아들 염(苒)
이 왔다. 사화랑(沙火郞)에서 잤다.

- 난중일기 - 에서 발췌

아직도 임금은 의주에 있고 전쟁은 한창인데 장수된 자의
지시가 이러하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칠천량해전이
굴욕적인 패전으로 조선수군의 궤멸로 이어진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패하는 프로젝트의 80%는 윗사람의 지시가 잘못되어 일어
난다고 합니다. 일을 제대로 지시한다는 것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상사와 부하, 일을 맡은 부서와 협조하는 부서
그리고 주위의 협력회사 등 서로 이해관계가 이리저리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가 제대로 지시하려면 일의 세부사항에 대한 관심이
중요합니다. 현장의 디테일한 정보수집과 함께 실행 시스템도
디테일하게 알고 준비해야 명확한 지시를 할 수 있습니다.
이순신제독께서 유비무환의 리더십으로 전쟁에 임했던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지금은 420년 전보다 더 힘든 경제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정치관계나 외교관계까지 포함하여 복잡한 경제를 국제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어렵고도 어려운 비즈니스 전쟁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디테일 경영, 난중일기에서 배우는 지혜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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