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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유혹이란 ..... (2012. 03. 12)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3-14

조회 30,929



리더에게 유혹이란….

병조판서 김귀영이 자기가 사랑하는 소실에게서 서녀가 한 명 있어
벌써 성장하여 시집갈 나이가 되어 신랑감을 널리 구했다.
귀영의 문객들이 이순신을 천거하였다. 순신이 비록 낮은 관직에
있지만 그 인격과 무예며 풍채와 용력이 당대에 독보적이요 유학을
닦아 교양이 높고 뛰어난 재주와 명망이 대감의 사위가 되었으면
적합할 것 같다고 하였다. 귀영이 이쪽에서 중매하는 사람을 보내어
순신에게 권하였다.
“병판대감이 그 총애하는 서출로써 족하(足下)의 작은 집을 주고자
함은 족하의 뛰어난 재주를 흠모함이니 모름지기 취하여 소실로
삼으라.” 하고 중매쟁이가 강권하였다.
순신이 탄식하되 “귀하의 권고는 고마우나 내가 벼슬길에 처음 나와
공로를 아직 세우지 못하고 권문세가에 의탁하여 어찌 남의 덕으로
일을 이루리오.” 하고 중매인을 물리쳤다.

- 김기환의 [李舜臣世家] - 에서 발췌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같지만 많은 뜻이 포함된 좋은 교훈을 주고
있어 젊은 날의 일화 하나를 소개합니다. 지금의 잣대로 생각하여도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무인으로 미관말직이었으니 빠르게 출세할 수도 있겠고 그리고 병조판서
김귀영은 당대의 한양 갑부였다고 하는데 기울어져 가는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도 되었겠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이순신은 평상시에 자신의
주제를 잘 파악하고 있었기에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있었기에 이런 유혹을
물리친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본업이 안정되고 잘 나가면 다른 사업에 투자를 하거나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사업영역을 구축 하려고 대부분의 CEO들은 생각 합니다.
즉,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겠다는 얘기도 되겠지요.

그러나 대개는 실패합니다. 그것은 자기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유혹에
빠지거나 욕심에 휘둘리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자기 회사를 사랑하는
CEO라면 나의 본업이 무엇인지 왜 사업을 일으켰는지 고객과 서비스는
어떻게 개선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할 것인지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다합니다.

한 눈 팔 겨를이 없지요. 한 때 유행했던 벤처투자 엔젤들의 덕으로
일을 도모하였던 사업들, 새로운 비즈니스의 유혹에 휩쓸려 본업보다는
부업에 투자하였던 힘과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었을 때 비로소 그 때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하고 후회하지만 이미 때는 늦습니다.

이순신이 생각하는 본업이란 구국의 전쟁을 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를,
전쟁을 할 때에는 목숨을 걸고 전념을, 전쟁이 끝나면 공훈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를, 다시 말하면 “죽기로써 전념하는데 있다.” 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어디 일이나 전쟁만 그렇겠습니까? 사랑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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