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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달천강가의 비극 (2012. 04. 30)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5-20

조회 21,645



충주 달천강가의 비극

신립이 충주에 이르자 여러 장수들은 모두 험준한 새재(鳥嶺)를
이용하여 적의 진격을 막자고 하였으나, 신립은 듣지 않고 들판
에서 싸우려고 하였다.
4월27일 단월역 앞에 진을 치고 있는데, 어떤 군사가 “왜적이
벌써 충주까지 들어왔다!” 고 보고하자, 신립은 그가 군사들을
놀라게 하려는 것이라고 여겨서 즉시 그의 목을 베어 효시하였다.
적은 군사를 매복시켰다가 우리 군사의 후방을 포위하고 나왔으므로
아군은 그만 대패하여 흩어졌다. 신립은 포위를 뚫고 달천가에
이르러 부하를 불러 말하기를, “전하를 만나뵐 면목이 없다.” 고
하고는 물에 빠져 죽었다. 그의 종사관 김여물(金汝岉)과 박안민
(朴安民)도 함께 빠져 죽었다. - 선조실록 (1592년4월) –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부하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아니하고 정보의 가치도 인정하지 않고
그야말로 전쟁을 수행하는 장수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충주가 무너짐에 따라 선조는 급히 몽진을 떠납니다.

이순신 제독은 군사에 관한 어떤 정보라도 경청하고 확인하였으며
반드시 쌀 한말이라도 챙겨 주는 등 정보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언제나 탐망선을 잘 운영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거제의 김천손이라는 목동이 전해준 견내량에 왜선이 정박해 있다는
보고를 토대로 학익진을 펼쳐 승리한 한산대첩과 적이 왔다고 보고
하는 부하의 목을 베고 독단적인 명령을 내린 신립과는 아주 대조적
입니다.

전쟁이든 기업경영이든 정보는 이렇듯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판이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상호간의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은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한층 더 효율적인 성과로 이끌어 줄 것
입니다.

신뢰하라, 준비하라, 진정성을 보여라, 수없이 좋은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좀처럼 제대로 실천할 수 없는 것이 연약한 우리의
모습 입니다. 그래서 리더는 강해야 하고 그 내공이 쌓인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현장에서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 입니다.

글/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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