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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모든 장수들은 양 총병의 지휘를 받으라! (2012. 05. 20)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5-20

조회 21,407



조선의 모든 장수들은 양 총병의 지휘를 받으라!

선조실록(1597. 5. 9. 己亥)
비변사에서 건의 하였다.
“양 총병이 우리나라의 여러 장수들에게 원수 이하가 그의
통제를 받게 되었음을 알리기 위하여 내려 보낼 공문의 내용을
먼저 보겠다고 하니, 오늘 중으로 회보하지 않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제 이런 내용으로 도원수(權慄)에게 지시를
내릴까 합니다.

“명나라의 많은 군사가 왜적을 정벌하려고 황제의 지시를 받고
나왔다. 황제가 파견한 양 총병이 선봉 부대를 거느리고 앞으로
나아가 전라도와 경상도 지방에 머무르면서 군사에 관한 일을
도맡아 통제하게 될 것이다. - 중략 -
이런 내용으로 지시문을 만들고 특별히 선전관을 파견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지시하기를 “건의한 대로 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에서 발췌

조선의 군사권이 명나라로 넘어갔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통지문
입니다. 외교관계에서뿐만 아니라 군사상으로도 완전히 속국으로
전락하였음을 선포한 역사적 문건 입니다.

칠천량해전에서 패전을 한 이유도 우연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입니다. 명량대첩 때도 그랬고 노량해전 때도 그랬고 이순신이
싸워야 할 적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군사권을 쥔 명나라가 조선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여러분은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지금도 한미연합사 해체니 연기니 하는 건으로 국론이 분열되어 있음을
볼 때 역사에서 배우는 지혜,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일 입니다.
16세기나 21세기나 국가의 존망은 다르지 않습니다.

리더가 지휘권을 넘겨 주었을 때 그 후에 일어나는 후 폭풍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생각 한다면 리더는 신중하게
처신해야 된다고 다짐하실 것 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리스크들이 너무 많다는 것, 이것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실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아니고 [우리]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생존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생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리더의 전략적 의사결정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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