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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왼쪽 어깨 위에 탄환을 맞아 관통하였으나…..(2012. 05. 29)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6-21

조회 21,445



나도 왼쪽 어깨 위에 탄환을 맞아 관통하였으나…..


1592년5월29일(戊戌). 우수사(이억기)가 오지 않으므로 홀로
여러 장수들을 거느리고 새벽에 떠나 곧장 노량(露梁)에 이르니,
경상우수사 원균(元均)은 미리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 와서
함께 상의했다. 왜적이 정박한 곳을 물으니, “왜적들은 지금
사천선창(泗川船倉)에 있다.”고 한다. 바로 그곳에 가 보았더니
왜인들은 이미 뭍으로 올라가서 산봉우리 위에 진을 치고 배는
그 산봉우리 밑에 줄지어 매어 놓았는데, 항전하는 태세가 재빠르고
견고했다. 나는 여러 장수들을 독려하여 일제히 달려들며 화살을
비 퍼붓듯이 쏘고, 각종 총통을 바람과 우레같이 어지러이 쏘아대니,
적들이 무서워서 물러났다. 화살에 맞은 자가 몇 백명인지 알 수
없고, 왜적의 머리도 많이 베었다.
군관 나대용(羅大用)이 탄환에 맞았고, 나도 왼쪽 어깨 위에 탄환을
맞아 관통하였으나, 중상은 아니었다. 활꾼과 격군중에서 탄환을
맞은 사람이 또한 많았다. 적선 13척을 불태우고 물러나왔다.

- 노승석의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사천해전에서의 일입니다. 거북선이 처음으로 출전 하였으며
이순신 장군도 왼쪽 어깨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전투가 끝나고
나서야 비로서 박힌 총알을 빼내었습니다.

원래 왜적은 육지로 올라가며 공격하고 서쪽으로는 군수물자를
공급하여 조선을 빼앗을 계책으로, 그래서 고니시 유키나카는
평양성을 함락시키면서 “우리 수군 10만이 또 서해로부터 도착할
것이다. 조선의 임금은 이제 어디로 가실 예정인지요.” 하며
놀려대었습니다. 그러나 이순신의 승리로 이제는 더 이상 진격
할 수도 없고 남쪽으로 내려 올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중상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총알이 박힌 채로 발뒤꿈치까지
흘러내리는 피를 부하들에게 숨기면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간
이순신의 리더십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까요. 바로 솔선수범
아니겠습니까? 리더가 현장에서 부하들과 함께 한다는 것, 이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리더십 버스를 운영하면서 얻은 지혜는 회원님들과 언제나,
어디서나 함께 한다는 것 입니다. 저의 솔선수범은 그냥 프로그램을
잘 진행 하기 위하여 함께 하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 어떻게 하면
회원님들께서 만족 하실 수 있을까 연구하고 또 지난 일정들을 반성해
보고 체험답사 진행할 때 얻은 데이터들을 분석해 보고 정리해 보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회원님들을 따라갈 때 비로서 현장에서의 솔선수범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서로를 위한 행동, 즉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부하들을 진정 가슴으로 사랑할 때, 윗사람을 진정으로 공경(사랑)할
때, 서로가 내 사람이 되는 것 입니다. 사람을 얻는 것 입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이 장사는 이익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 이라고 하셨나 봅니다. “참다운 권위와 강력한 지도력은 지도자의
솔선수범과 도덕성에서 나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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