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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하고 고독한 장군! (2012. 07. 02)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7-07

조회 21,619



고독하고 고독한 장군!


1595년7월1일(壬申). 잠깐 비가 내렸다. 나라제삿날(인종의 제사)
이라 공무를 보지 않았다. 혼자 다락에 기대어 나라의 정세를 생각
하니, 위태롭기가 아침이슬과 같다. 안으로는 정책을 결정할만한 재목
같은 인재가 없고, 밖으로는 나라를 바로잡을 주춧돌 같은 인물이
없으니 종묘사직이 마침내 어떻게 될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 마음이
어지러워서 하루 내내 뒤척거렸다.

- 노승석의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 - 에서 발췌

전쟁 중인데도 안으로는 당파싸움에 여념이 없고 밖으로는 강화조약을
맺는다고 조선은 무시하고 왜적과 명나라가 남의 나라에서 분탕질을
하고 있고 전장을 지키는 장수로서 너무도 힘들고 고독한 심정이 절절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임진년 이후 약3년간 전쟁은 소강상태에 들어갑니다. 판옥선을 만들고
군량미를 확보하고 군사들을 훈련시키는 일에 더하여 어떻게 이 전쟁을
이겨낼 수 있을지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이렇듯 밀려오는 고독감을
무슨 수로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너무도 심각한 고독감에 갑자기 밤에 눈이 떠진다든지, 새벽에 불현듯
머리 속을 지나가는 불안의 그림자, 리더라면 위의 난중일기와 같은
경험이 한 두 번쯤은 있을 듯 합니다만…. 고독한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하십니까?

이순신 장군은 활쏘기로 극복하시는 것 같습니다. 7월2일에도 3일
에도 활을 쏘았다. 고 적혀 있습니다. 어느 신부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아주 간단한 노동을 말없이 하는 것 입니다.
그러면 노동을 하는 동안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답니다.” 하고
일러주십니다. 다시 용기와 믿음이 생긴다는 거예요.

난중일기에서 읽는 내적 성찰의 리더십, 이순신 장군만이 할 수 있는
고독한 마음을 극복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마음을 수련함으로써
얻는 리더의 지혜로운 모습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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