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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는 리더의 생명이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7-23

조회 21,731



신뢰는 리더의 생명이다.



견내량에서 왜적을 쳐부순 장계(1592. 7. 15)

- 前略 –

그래서 본도 우수사와 모이기로 약속하고, 7월4일 저녁에 약속한 장소에 도착하였으며, 7월5일에는 서로 전략을 상의한 후, 7월6일에는 수군을 거느리고 일제히 출발하였습니다.

곤양과 남해의 경계인 노량(露梁)에 이르니 경상도 우수사가 깨어진 전선 7척을 수리하여 거느리고 와서 그곳에 머물고 있었으므로, 바다 가운데서 같이 모여 다시 전략을 상의한 후 진주 땅 창신도(昌信島)에 이르러 날이 저물기에 밤을 지냈습니다.

7일에는 동풍이 크게 불어 배를 띄우기가 어려웠습니다. 고성 땅 당포(唐浦)에 이르자 날이 저물어 나무를 하고 물을 긷고 있을 때, 난을 피하여 산으로 올라가 있던 그 섬의 목자(牧子) 김천손(金千孫)이 신 등의 배를 멀리서 보고는 급히 달려와서 말하기를 “크고 작은 왜적의 배 70여 척이 오늘 오후 2시경(未時)에 영등포 앞바다로부터 나와 거제 고성 땅 견내량(見乃梁)으로 들어가 정박해 있습니다” 고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여러 장수들에게 적들을 칠 전략을 엄히 지시하였습니다. - 後略 -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세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의 보고서 입니다. 이순신과 조선수군은 서로 믿고 신뢰하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학익진 전법을 펼쳐 한산대첩으로 전쟁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7월6일 전라우수사 이억기와 함께 출발 -> 노량에서 원균과 합류 -> 창신도(7월6일) -> 당포(7월7일) -> 견내량 -> 한산도(7월8일)

이순신은 이억기나 원균과 같은 계급(수사)이었지만 한산대첩의 주장이 되어 전략을 상의하고 지시합니다.

그들이 이순신을 신뢰 하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로서 아마도 옥포해전 때부터 승리를 함께 한 믿음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노자는 신뢰받는 리더를 이렇게 정의 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으면 그도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훌륭한 리더는 말없이 목표를 이루었을 때 “우리가 이것을 해냈다.” 라고 말하게 하는 사람이다.”

4월13일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5월3일 한양이 함락되고 지상에서의 육군이 변변치 못하게 왜적과 싸우고 있을 때 조선수군은 5월7일 옥포해전에서 “우리는 해냈다.” 라고 외쳤으며 이번에는 한산도 해전을 목전에 두고 이순신의 비전은 분명하고 매력적이며 달성할 수 있는 목표임을 알고 서로 신뢰로 똘똘 뭉칩니다.

이순신의 위치는 분명했습니다. 조선수군은 이순신이 한산도 해전의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어떻게 포지셔닝하는가를 알았습니다. 이렇게 한산대첩은 이순신의 지혜와 신뢰로 매니지먼트 되었습니다.

결국 상대방을 배려하면 공감하게 되고 공감하면 신뢰하게 되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화합의 리더십 승리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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