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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사 이순신이 벽파진에서 적을 무찌르고….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9-17

조회 22,188



통제사 이순신이 벽파진에서 적을 무찌르고….



이순신의 활은 쏘면 명중되지 않는 것이 없었다. 화살 한 개를


시위에 먹여 그 적장을 향하여 쏘았다. 그 살은 바로 그 쇠 갑옷에


비단 두루마기를 입은 장수의 가슴을 뚫었다. 그 장수는 큰 소리


한 마디를 지르고 거꾸로 바다에 떨어졌다. (중략)


순신의 군사 중에는 항복한 왜적 준사라는 이가 있었다. 배 밑에


떠오는 쇠 갑옷에 비단 두루마기를 입은 시체를 가리키며 “사또,


이것이 분명 안골포에서 싸우던 적장 마다시(管野正陰).” 하였다.


순신은 김석손을 시켜 구겸창으로 그 시체를 건졌다. 아직 완전히


죽지 아니하였다. 순신은 비로서 적의 사나운 장수 관야정음인 줄


알고 그 머리를 베어 깃대에 높이 달았다. 그리고 전 함대를 지휘


하여 총공격 명령을 내렸다. (후략)



- 김기환의 [이순신 세가] - 에서 발췌




13척의 배로 울돌목에서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부하장령들을


독려 하시며 싸우시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 입니다. 죽음 직전까지


갔던 고문과 백의종군의 수모와 굴욕 그리고 조선수군의 궤멸과


통제사의 재임용 등 인간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이런 상황에서


치뤄진 전투, 명량대첩의 한 장면 입니다.



어떻게 승리했을까? 의지만 있으면 되는 것일까? 명량에서 이기지


못하면 우리는 없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단 한 번의 기회, 운명의 전투였습니다.



요즈음 중소기업들이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저성장 시대의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더욱


더 고민이 많으시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을 CEO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전쟁을 수행


하는 장군과 회사를 경영하는 CEO 여러분들과 닮은꼴이기 때문입니다.


울돌목이라는 벼랑 끝의 상황을 극복해야만 그 다음이 있다고 믿기에


1의 적인 역류의 바닷물을 필사즉생의 각오로 이겨냅니다.



2의 적은 왜적이지요. 싸움에 지는 것은, 죽는 것은 순간이지만


그 후폭풍은 죽음보다도 더 무서운 제3의 적이 되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다시 재기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어떻게 하든지 회사를 문닫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고민하지 마십시오. 어려울 때 일수록 준비하고, 공부하고, 공유하고


CEO 여러분들의 솔선수범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싸울 수 있는


울돌목을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스스로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일 할


수 있게 말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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