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 > 이순신 리더쉽
관리자
20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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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그 위대한 힘은 현장에 있었다.
군중에 있을적에 군사일이 복잡하여 서류가 산처럼 쌓였어도 좌우로
결재하는데 붓의 움직임이 마치 물 흐르듯 하였으며, 척후를 멀리 보내고
경비를 삼엄히 하여 적이 올 때에는 반드시 먼저 알았다. 그래서 온 군중이
정돈되어 있기가 평상시와 같았다.
밤이면 군사를 휴식시키고 자신은 반드시 화살을 다듬었는데, 언제나
군사에겐 빈 활만 주고 적이 앞에 접근하면 그때야 화살을 나누어주었다.
또 몸소 적의 칼날을 무릅쓰고 총탄이 좌우에 떨어져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으며, 장병들이 붙잡고 만류하여도 그는 말하기를, "나의 목숨은 하늘에
달렸는데 어찌 너희들만 수고롭게 할 수 있겠느냐." 라고 하였다.
승리하여 상을 받으면 곧바로 여러 장수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데 전혀
인색하지 않았으므로, 장병들이 경애하고 각자 제 힘을 다하여, 전후 수십 번의
싸움에서 단 한 번도 곤경에 처한 일이 없었다.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중 선묘중흥지] - 에서 발췌
이순신은 항상 현장에 있었습니다. 난중일기를 보면 사무실인 동헌에서 업무를
보는것 보다 현장을 순시하고 부하장병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부하들과 회식을 하며 위로하고 물고기를 잡고 소금을 굽고 배를 만들고 ...등등
언제나 함께 일했습니다.
이순신은 자신이 처한 상황과 현장을 잘 알기 때문에 부하들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알고
일을 처리함에 있어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었습니다.
전쟁 준비 상황 파악은 항상 현장에서 끝을 내었으니까요.
리더가 현장에서 부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바로 신뢰를 얻는 행동으로 이어지며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리더십으로 발휘됩니다. 서로 함께하는 시간이 길수록
조직의 구성원들은 똘똘 뭉치겠지요.
그러나 언제나 리더가 현장으로 간다는것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현장으로 가야
합니다. 현장에서만이 얻을 수 있는 해결방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하들과 함께
끊임없는 노력으로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애써 궁리한 전략도 흔들리기 쉽기 때문
입니다.
리더는 먼저 일의 상황판단과 함께 어떻게 현장을 힘있게 관리 할것인가 노력 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먼저 이겨놓고 싸운다고 한 손자병법의 지혜 아니겠습니까?
임진년을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계사년을 새롭게 맞이 하시려면 이순신처럼
언제나 철저하게 현장을 중시하는 기초 체력을 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글 이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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