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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臣戰船尙有十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2-11

조회 21,635



今臣戰船尙有十二

- 조카 정랑 이분(李芬)의 이충무공 행록(行錄)]에서
(前略)
이때 조정에서는 수군이 무척 취약하여 적을 막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공에게 뭍으로 올라와서 싸우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에 공은 회답 장계를 올렸다.
"저 임진년으로부터 5, 6년 동안 적들이 감히 전라도와 충청도로 바로 쳐들어오지
못한 것은 수군이 그 길목을 누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항거해 싸운다면 오히려 해 볼 만합니다.

지금 만일 수군을 전부 없애 버린다면 이는 적들이 크게 다행으로 여기는 것으로,
호남을 거쳐 한강까지 곧바로 쳐들어갈 터인데, 신이 걱정하는 바는 바로 이것입니다. 
전선의 수는 비록 적지만, 신이 죽지 않는 한, 적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後略)

-  박기봉의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조정에서는 칠천량해전에서 조선수군의 궤멸로 충무공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복직시켰지만 수군의 힘이 너무 미약하므로 수군을 폐하고 육전에 종사 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1597년 8월15일 장계를 올려 수군의 폐지를 막고 명량대첩의
기적을 이루어냅니다.

아직도 신에게는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살리는 상생의 길을 열었습니다.  12척밖에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언제나 충(忠)과 효(孝)에 바탕을 둔 감사한 마음으로 사셨으니까요.  난중일기에도
부하들이 죽지 않아서 다행이다, 어머님께서 평안하셔서 다행이다,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고 수십번씩 가슴을 쓸어 내리는 진정한 마음의 글귀가 나온답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2013년도의 소비트랜드 키워드를  "코브라 트위스트"로 결정
하면서 "코브라 트위스트는 프로레슬링에서 사용하는 기술인데 이것을 시도 하려면 먼저
상대의 뒤에서 왼발로 상대의 왼발을 건다.  그리고 자신의 왼팔로 상대의 오른팔을
잡아 팔을 목뒤로 넘긴 다음 허리를 펴는 것이다.  이 기술은 팔, 허리, 등, 다리에 적용돼
상대방의 전신에 타격을 줄 만큼 치명적이다."  (트랜드 코리아 2013, 김난도, 에서 발췌)

이순신 장군도 절체절명의 명량대첩때 코브라 트위스트를 사용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545년 을사년에 탄생 하셨으니까  뱀처럼 슬기롭고 지혜로운 전략과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왜적들에게 치명타를 입히고 조선수군은 제해권을 되찾고 고금도에 통제영을 다시 세우셨으니까요.

늘 새해가 되면 작년보다는 나아지겠지 하면서 희망과 기대를 걸지만 2013년도의 발표된
객관적인 지표들은 이러한 희망과는 다소 거리가 먼듯 합니다.  정말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과 
불확실성 속에서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치루어야 하는 냉정한 한해가 될것으로 예상 
됩니다. 

경제불안과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는 2013년에는 어떤 전략을 준비하셨는지요?  
코브라 트위스트는 필승의 기술이므로 우리도 2013년을 필사즉생의 종지부를 찍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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