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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 시간들이 신뢰로 쌓여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3-10

조회 21,700








함께 한 시간들이 신뢰로 쌓여서!


조카 정랑(正郞) 이분(李芬)의 이충무공 행록(行錄) 에서

1597년3월12일.  문초를 받았다.
처음에 공이 붙잡혀 오자 수군의 여러 장수들의 친척으로서 서울에 있는
사람들은 혹시나 공이 죄를 다른 장수들에게 돌릴까봐 염려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공이 심문을 받게 되자 다만 일의 전말만 차례
정연하게 진술할 따름이고 조금도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일이 없자 모두들
탄복하였다.  심지어 공의 얼굴이라도 한 번 보기를 원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공이 옥에 있을 때 전라우수사 이억기(李億祺)는 사람을 보내어 편지를 바치고
공의 안부를 묻게 하였는데, 그 사람을 보내며 울면서 말하기를, "수군은 얼마
못가서 패배할 것입니다.  우리들은 어디서 죽을지 모릅니다."고 하였다.  그때
북도(北道)의 지방 군사 몇 사람이 마침 과거를 보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있다가
공이 옥에 갇혔다는 말을 듣고는 비분강개하여, 공을 석방시켜 북병사(北兵使)로
임명해 주기를 청하는 상소를 올리려고까지 하였다.

-  박기봉 편역의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정유년 2월에 한양으로 잡혀 올라와 문초를 받을 때의 일입니다.  우수사 이억기
뿐만 아니라 종사관 정경달, 이순신의 아들들은 난중일기를 들고 올라와 유성룡에게
건네며, 심지어는 항왜 김충선까지 이순신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 하는데....

임진년부터 이순신과 함께 한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부하들의 신뢰로 대답하는 
장면 입니다.  그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이순신의
훌륭한 인격은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고도 남습니다. 

사면초가에 몰렸을때 어떻게 하든 살아나려고 이리저리 궁색한 변명을 한다던지
구명운동을 하는것이 우리 일반 사람들의 행동인데 비해 이순신의 너무도 의연하고도
당당한 자세는 심문하는 사람조차도 숙연해지는 그런 상황으로 이어진것이죠.

원칙이라는것이 이런것이구나, 용기라는것이 이런것이로구나 하고 이순신의 고매한
인격을 통하여 경영의 지혜를 배웁니다.  아무리 부하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길다고
하여도 서로 신뢰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각자 자기만 살려고 했던 시간들은 
신뢰로 쌓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만 북한이 우리를 압박하고 연일 강도높은 침략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필생즉사] 입니다.  살려고 도모하면 죽을것이다.
우리는 [필사즉생] 입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매사에 부하들과 함께, 조직의 팀원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신뢰로 하나가 되어 서로 상생하게 만드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것이다.

어떠한 상황에 처해지더라도 리더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는 이순신의 하나하나의 행동과
말씀에서 배우는 이러한 지혜를 기업 경영의 멘토로 삼으시면 어떠시겠습니까?
굳이 외국의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배울 필요가 있겠습니까?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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