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수군통제영 한산도(閑山島)!
계사년7월15일. 공은 본영이 전라도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해상을 막고 통제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마침내 진을 한산도(閑山島)로 옮기기를 청하였고, 조정에서도 이를 허락하였다. 한산도는 거제 남쪽 30리에 있는데 산 하나가 바다를 굽어 껴안고 있어서 그 안에다 배를 감출 수가 있고, 밖에서는 그 속을 들여다 볼 수 없을 뿐더러 또 왜적의 배들이 전라도로 가려고 하면 반드시 이 길을 거치게끔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이 늘 승리할 형세의 땅이라고 하였는데, 이때에 와서 여기에다 진을 치게 되었다. 그 뒤에 명나라 장수 장홍유(張鴻儒)가 이 섬에 올라 한참이나 멀리 바라보다가 말하기를, 진을 치기에는 참으로 좋은 터라고 감탄하였다.
- 박기봉 편역, 조카 정랑(正朗) 이분(李芬)의 이충무공 행록(行錄) - 에서 발췌
임진왜란 당시의 한산도는 최전선이었습니다. 견내량은 지금의 휴전선 같은 역활을 한 것 같습니다. 왜적들은 이순신이 한산도를 지키고 있는 한 넘어올 수가 없었지요. 조선의 의지를 확실하게 알리는 중요한 전진기지가 되었습니다.
우리 조선의 막강한 해군력을 자랑한 한산도, 어느 누구도 넘보지 못한 조선 바다의 제해권을 쥐고 있는 한산도,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달성한 한산도, 자랑스럽지 않으십니까?
조선의 해양력을 전 세계에 알린 한산대첩으로 주도권을 장악하고 부산포 해전 이후에는 거제 서쪽의 제해권을 확보 합니다. 이로서 왜적들이 다시 남쪽으로 내려 올 수 밖에 없었고, 조선의 침략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군은 적과 싸우기 이전에 먼저 바다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것을 이순신 장군이 확보한 조선의 제해권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제해권이란 해상의 군사, 통상, 항해 등에 관하여 국가 이익과 안보를 위하여 실력행사를 할 수 잇는 권리 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실력행사를 확실하게 한 곳, 한산도를 가보지 않고는 논할 수 가 없습니다. 군선, 병력, 무기, 군량 등 군수품, 작전, 군수기지, 어느것 하나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리더십이 발휘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리더십은 성과 입니다. 어떤 성과를 내느냐? 숫자로 대변해 주는 리더들의 성과, 비지니스 세계에서는 더욱 더 치열한 전쟁 입니다. 성과주의에 치우쳐서 실적만을 올리려고 하는 것은 리더들의 할 일이 아니고, 부하들에게 비전을 심어주어 그들이 최선을 다하여 역량을 발휘한 결과, 그 성과가 나타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리더십이라고 생각 합니다. 한산도가 그 대표적인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리더십의 탄생지 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