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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수모와 능욕을 이겨내는 덕을 구하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8-05

조회 21,270



온갖 수모와 능욕을 이겨내는 덕을 구하며....


1597년8월3일(辛酉). 
이른 아침에 선전관 양호(梁護)가 교서(敎書)와
유서(諭書)를 가지고 들어왔다.  그것은 곧 삼도수군통제사로서 임명한다
는 것이었다.  교서와 유서에 숙배를 올린 후 서장(書狀)을 받았다는 회답
장계를 써서 봉해 올리고,  그날로 출발하여 곧장 두치(豆峙)를 경유하는
길로 올랐다.  -  (後略)  -


-  박기봉 편역의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정유년 7월 칠천량해전에서 패했다는 보고가 도성에 이르자(7월22일),
조정과 백성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바로 그 이튿날 선조는 상중에 있는
이순신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합니다.

부산포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그렇게 충언을 하였건만 전장터를 모르는
선조의 무지한 명령은 조선수군 전체를 궤멸로 이끕니다. 그러고도 패전의
수습을 이순신에게 내릴수 있겠습니까?  무슨 면목으로 말입니까?

그러나 이순신은 받아 들입니다.  한 마디 원망도 없이, 말없이 순종합니다.
아마도 교서와 유서에 숙배를 올릴 때 이렇게 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이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다시 삼도수군통제사가 되는 굴욕도 참고,
온갖 수모와 능욕을 이겨내는 덕을 구하며,  이 역경을 견디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용기과 힘을 주소서 하고 말입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1세도 여왕이 되기 전 우드스톡에서 가택연금 생활을 할
때 우선 살아  남기 위해서 진심으로 내키지 않는 신앙이었지만 메리 여왕에게 
거짓으로 카톨릭을 따르며 온갖 수모와 능욕을 참아내야만 했습니다.

징기스칸은 주르킨족과의 싸움에서 힘이 부족할 때 "나는 본심을 속이면서까지
참고 양보했다.  기다려라!  더 이상 참을 수 없고 참을 필요도 없는 그날을
기다려라!  내 날개가 단단해지는 그 때 거센 비바람도 높이 비상하는 나를
막을 수 없다." 고 다짐했습니다.

세계의 위대한 리더들의 인내심을 엿보는 귀중한 자료 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구하는 일에 목숨을 내걸고 진정으로
헌신하는 이순신의 비범한 인내력은 세상의 어떤 다른 리더들과 비교도 안됩니다.

우리가 비지니스 현장에서 겪는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대(大)를 위해서
소(小)를 희생하는 긴 안목과 정당한 거래를 위해 불타는 용기와 인내는 성공을
위하여 절대 포기하지 않는 진정한 리더의 근성을 키워줍니다. 

여러분이 지금 강자이건 약자이건 인내는 필요합니다.  인내할 줄 알아야 고도의
이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상황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쓰마안 저 - CEO 칭기스칸처럼 경영하라 - 에서 발췌)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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