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勿令妄動 靜重如山.....7일 새벽 다 같이 출발하여 적선들이 정박해 있는천성(天城)과 가덕(加德)을 향해 갔는데 정오에옥포 앞바다에 이르니 척후장(斥候將)인 사도 첨사김완(金浣), 여도 권관 김인영(金仁英) 등이 신기전(神機箭)을 쏘아올려 변고를 알리므로 적선이 있는 줄 알고 다시금 여러 장수들에게 신칙하기를, "함부로움직이지 말고 산같이 정중하라(勿令妄動 靜重如山)."고 지시한 후 그 포구 앞바다로 줄지어 나란히 들어가보니, 왜선 50여 척이 옥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