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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에게 내린 선조의 비밀 유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08-01

조회 13,697



원균에게 내린 선조의 비밀 유서.....

선조실록 (1597. 1. 28 (乙未)...(前略)....
나는 본래부터 경(卿)의 충성과 용맹을 알고 
있기에 이제 경을 경상우도 수군절도사 겸
경상도 통제사로 임명하는 것이니 경은
나라를 위해 한층 더 분발하여 힘쓰고 우선은
이순신과 합심하여 지난날의 감정을 모두 
풀어버리도록 하라. 그리고 왜적들을 모조리
무찔러 나라를 구함으로써 이름을 역사에 
남기고 공훈을 종묘 제기에 기록하여 영원히
남기도록 하라. 경은 삼가 받들도록 하라.

-  박기봉 편역 [충무공 이순신 전서]  -  에서 발췌

지난 5년간 왜적이 침략으로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던 나라를 지켜 내는데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의 지위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능하고, 한심하고, 
참담한 비극을 예고한 역사적인 문서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선조 임금의 인사 방식과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선조 임금과 원균의 코드가 맞는
공통점이 있다는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사람 모두 사익(私益)에 충실한 점 입니다.
선조임금은 오로지 왕권을 지키겠다는 일념에 차
있었고 원균은 출세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하겠다는 사심(邪心)에 차 있었습니다.

또 있습니다.   두 사람 다 모든 책임은 남에게 돌리는
점 입니다. 선조 임금은 자신의 무능함을 신하들에게만 
그 잘못을 돌렸고 원균은 전쟁이 발발하자 군대를
버리고 자기 한 목숨 살려고 도망친 일을 오히려
전공이 있다고 큰소리 치며 대의(大義)를 내세웠던 
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윗사람으로서의 이러한 리더십은 조직내의 갈등을 
불러 일으킬뿐만 아니라 적을 맞이하여 싸우는 
장수로서의 자세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심(私心)과
사심(邪心)을 버림으로서 갈등을 치유하는 건강한
정신을 유지해야만 할 것 입니다. 

갈등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내부의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병폐로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는 절대로 일으켜서는 안되는 행실입니다. 

글 이부경
010-2228-1151/pklee9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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